2월의 첫번째 날을 함께한, 내가 교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절, 淸水寺.
볼 것이라고는 도금된 건물 딸랑 하나뿐인 금각사나, 좋긴 한데 뭔가 오백엔이나 되는 거금의 입장료 치고는 좀 아쉽단 생각이 드는 긴카쿠지보다 훨씬 일본 절만의 매력이 폴폴 풍겨져 나오는 곳. 산책도 보다 여유롭게 할 수 있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제일 근사하고, 고층 건물을 잘 활용하는 일본 전통 절의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다. 게다가 입장료도 300엔으로 교토의 대부분의 절보다 싸기까지 하니, 아니 좋아할 수가 없도다. 여길 보고 나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좋고!
저 마루에서 뛰어내린다는 일본 속담도 있다고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마음먹고 한다' 라는 뜻이라고. 진짜 뛰어내린 사람들이 있을까 했는데 세상에, 1694~1864년 사이에 미수를 포함 무려 234건에 이른다고 한다. 근데 생존률이 무려 80퍼센트 이상이라고. 의외로 영험한 속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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