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중인 고등학교 친구 도현이가 페북으로 알려준 커피, 일명 '홍콩커피'.
홍콩이 커피 원두 생산지도 아니고,
동남아처럼 로부스타 종으로 우려낸 쓰디쓴 커피에 연유를 뿌려먹는 것도 아닐테고
홍콩 커피가 뭐지?
홍콩이라면 작년에 두 번이나 갔었는데...
홍콩가면 홍콩커피를 꼭 드셔보세요, 같은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
알고 보니 홍차 우려낸 물에 커피를 타 먹는 것이 홍콩커피란다....
네이버 검색질 해 보니까 홍콩에서 처음 이렇게 해 먹어서 홍콩커피라 불린다고.
시험은 다가오는데 의욕은 안나고 어제도 열두시 되기 전에 잠들어버린지라
오늘은 늦게까지 열공하겠다며 당장 홍콩커피 제작 시도
준비물로는 당연히 홍차와 커피가 필요하겠지?
홍차는 일본에서 사왔었던 고베스트레이트홍차로 -
커피는 원래 원두 소량 구입해서 핸드드립 해서 마시는데
홍차 우려낸 물로 드립커피 내린다고 생각하니 이상해서... 간만에 가루커피 구입
원래는 우유를 넣으면 커피와 홍차의 맛이 더 잘 섞이고 맛있다는데 ... 이번엔 생략
일단은 끓인 후 조금 식힌 물에 홍차 티백을 넣고 우려낸다.
이때까지만 해도 붉은 갈색의 액체
그런 다음 가루커피 한 봉을 털털 털어넣어준다 !
더 이상 가루가 나오지 않을 때 까지 몽땅 넣어줍시다
.......그럼 이렇게 사약 비쥬얼의 수상쩍은 색이 만들어진다.....
커피 색도 이렇게까지 수상하게 검은 색은 안나는데 음
근데 마셔보니까........
.....................
묘하게 중독성있다 !
맛있다고는 못하겠는데.... 정말 중독성있어서 자꾸 홀짝이게 된다
커피 맛이 더 강하긴 한데 끝맛에 홍차의 향긋함이 확 나타난다는.
무엇보다도..... 카페인 함량 정말 대박인듯......
덕분에 난 이 시간에도 멀쩡하게 말똥말똥 깨어있음
(물론 블로그 포스팅이나 하려고 깨어있던 것은 아....아님......)
홍콩커피도 마셨겠다, 영국 친구가 이른 생일선물로 Cadbury 초콜릿도 보내주었겠다
힘내서 좀만 더 공부하고 자야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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