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011. 12. 3. 10:13


Traumerei - Schumann   played by Vladimir Horowitz

면접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이 곡 하나만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으면서 긴장을 풀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고 했었다.
원래 알고 있었던 노래지만 내가 전투력 상실했다고 하니까 들어보라고 권한 친구의 말에
외출하기 전에 다운받아서 넣어두고 들었는데 탁월한 선택
닮은 점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알고 지낸 시간도 점점 길어지는
그 친구에게 고맙다, 진심으로. thnx a million! :)
(평소엔 틱틱대고 드립치지만, ㅋㅋㅋ)

어제 저녁에 받은 충격으로 새벽까지 펑펑 울다가
아침에 팅팅 부은 눈을 비벼 뜨고 다시 들으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완전히 훌훌 털고 벗어나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짐작할 뿐이죠 - 시와

원래 앨범에 없던 노래였는데 이번에 새로 발매된 앨범 <Down To Earth>에는 수록된 곡. 목소리도 듣기 편안하고 수줍은 기타사운드도 좋고, 가사도 예쁘다
이건 앨범에 수록되기 전 작년에 홍대 상상마당 공연했던 영상.
새로 공개된 음원은 더욱 깔끔하니 색다른 맛이 !
짧으니까 가사 전문을 그대로 옮겨놓아 보련다.

긴 시간이 지나도 먼 길을 걸어와도
내 앞에서 외치는 당신의 말은 알 수가 없어요
내 마음을 더해서 그 마음을 읽어도
큰 소리가 되어도 당신의 말은 알 수가 없어요

오직 짐작할 뿐이죠 그대 전하려는 이야기
내가 바라보는 이 창문은 당신 것이 아닌가 봐요
그대 마음에 비추어 나의 마음을 흘려도
짐작과는 다른 일들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아요



맨 마지막 두 줄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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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