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여러번 연습하며 최선을 다하고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스페인어 회화등급을 취득한 것을 확인하고
최우수 시상도 받고
이제는 뿔뿔이 흩어질 것을 아쉬워하며
마지막으로 다함께 모여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고
이차를 갔고
흉흉한 소문들과 미래에 대한 걱정
그간의 노고와 추억들을 나누는 동안
내가 지지하던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했다. 아, 허탈하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는 하지만
세상 일 돌아가는 데 있어
나의 입김은 어찌도 작고 미약한지.
당장 내년 봄엔 또 어디에 있게 될지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할지.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아이템을 다루게 된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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