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평년기온보다 쭈욱 쌀쌀했어서, 봄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거냐며 궁시렁대고 있었는데, 그 추운 날씨 속에서도 꽃들은 너무나도 예쁘게 피어나더라구요.
수학및연습 1 연습수업 들어가기 전에 진욱오빠 기다리면서 찍은 사회대 앞 꽃나무를 시작으로 오늘의 꽃사진을 시작합니다. 두둥 !
꽃사진의 묘미... 클로즈업 사진. 이 꽃이 목련이던가요? 부끄럽게도 꽃의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젠 벚꽃사진 - 우리학굔 벚꽃이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뭔가 '여백의 미'가 느껴지도록 찍어본 사진입니다아아. 프레임 오른쪽에서부터 벚꽃이 번져나가는 듯해서 좋아요.
사회대 앞에 내려가는 길이에요. 왼쪽에는 겉으로 보기엔 다 지은 듯한 신양학술관이 있네요..
이맘때 즈음 이 벚꽃나무 아래를 걸어가면 '꽃그늘'이란 말을 실감한다니까요. '꽃그늘'이란 말 참 좋아해요. 한국어만의 참으로 맛깔나고 예쁜 표현.
후생관 쪽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꽤 일찍부터 핀 샛노란 개나리까지 더해지니
칙칙한 갈색 건물의 후생관을 배경으로 해도 사진이 참 화사해보여요.
무채색 세상에 오색 물감을 뿌려 생동하게 하는듯 :)
삶의 터전, 사도를 배경으로........ 이젠 그만좀 갔으면 하는 사도이지만, 평소에는 욕조 타일 붙여서 만든 건물이라고 욕을 하는 사도이지만, 흰 꽃과 하늘빛과 어울리니 꽤 귀여운 분홍빛의 건물로 다가오네요...
가로로도 찍어보았어요. 이런 사진 찍을 땐 역시 꽃을 한 쪽으로 치우치게 해서 찍어야 제 맛..
상투적인 표현을 굳이 빌어서 써 보자면, 꽃이 하늘을 '수놓은 듯' 하달까요 - !
이젠 관악산 쪽으로 옮겨갑니다 ~
꽃은 아니지만, 찍어보았어요. 보이나요 저 연둣빛이? 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연둣빛은 한 해 중 바로 지금만(!) 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날이 더워지고 여름이 다가워 오면서 지금의 연둣빛을 잃고 더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겠지요.
며칠 사이에 이렇게 분홍물이 들 줄이야..... !!!!
언제부터 피었다고 벌써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곳도 있더라구요. 아쉬워라 -
확 피고, 또다시 사그라드는.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영원의 시간동안 그 아름다움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머무르는.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했던 말이 다시금 생각나네요.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도에서 나오면서 찍은 사진.
밤에 보는 꽃도 낮에 보는 꽃 이상으로 아찔하고 황홀한 것 같아요 -
(인물사진은 싸이에 일촌공개로 올리렵니다 ^^)
학교에서 이렇게 멋진 꽃구경도 할 수 있고 좋네요 -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선유도 공원도 꼭 놀러가보고 싶은데... !!!
내일은 약대쪽과 하이라이트, 자하연(!)을 찍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
(참, 사진 무단도용은 안돼요!!!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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