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2010. 2. 19. 10:20

2차로 찾은 곳은 가로수길에서 너무나도 유명해진 오시정.
가게 이름의 뜻은 '다섯 개의 시를 짓는 마음' 이란다. 뭔가 있어보여. 이쁘다 !

우리가 갔을 때에도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도 낮은 테이블 자리 하나가 비어있었다.



오시정 입구.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귀여운 소품이 !


뭔가 내 방 삼고 싶은 카페 내부. 전반적으로 따뜻한 조명과 색감의 가게였다.


자리를 잡고 앉았으니 음료를 시켜야겠지.
음료의 가격은 절대로 착하지 않다. 내가 시킨 바나나진저티는 무려 9000원...
라떼 같은 경우도 6500원.......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그래도 변(辯)을 하자면, 음료를 시키면 스콘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시 말하면 음료 가격에 스콘 가격이 포함된 셈.
물론 그걸 고려하고도 비싸긴 하나, 가로수길에 온 이상 착한 가격을 바라면 안된다.


이렇게 카운터 한 구석에 갓 구운 스콘들을 올려놓고 있다. 먹음직스럽구나



음료 주문을 하자마자 나온 스콘. 버터와 정확히 무슨 맛인진 모르겠는 스프레드가 같이 나왔는데 이 마멀레이드, 너무 맛있다. 카운터에 보니 직접 만든 잼들도 판매하고 있던데, 한 병 사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콘을 열심히 버터나 잼 발라서 먹다보면 음료가 나온다.
먼저 나온 것은 내가 시켰던 바나나진저티.


짜잔 ~ 이렇게 등장해 주신다 ! 정말이지 너무, 너무,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
저 곰돌이까지 같이 등장해주는 센스란 !!!!!!!


바나나 진저티만 찍어본 것. 둥실둥실 떠 있는 것은 바나나와 블루베리.
익은 바나나가 맛있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고... 블루베리까지 맛있을 줄은 몰랐다.
기침이 뚝 떨어질 것만 같은 뜨끈한 생강차와 바나나향의 조화. 너무 맛있잖아 !


곰돌이는 from 제주테디베어박물관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어본 사진.





라떼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뻤으면 더 이뻤지...
빨간색과 연두색 식물의 조합이 정말 예뻤다. 특히 저 작은 유리병 안에 식물을 따다 넣고 물을 부어준 장식품은 최고 ! 진짜 간단하고 별 것 없는데 너무나도 화사하고 예쁜 장식품이 된다.


빨간테디베어를 저만치서 바라보는 갈색테디베어....



이렇게 초점 잡고 찍는 사진이 역시 데세랄의 묘미....



깔끔한 하얀색 외관과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감. 심플하면서도 어딘가 여성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소품 하나하나에까지 신경쓰는 센스란 !
음료도 정말 맛있었다. 라떼야 거기서 거기라지만 바나나진저티라니,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독창적인 조합의 차. 홍시 요거트도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댄다.
한가지 흠이라면 역시 가격...................
그래도 좋아, 기분이다 ! 하고 찾기엔 너무나도 강추.
담엔 홍시 요거트를 먹으러 와봐야겠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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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