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회색과 주황색을 섞어놓은 듯한 색감.
내가 아름답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반포대교 위에선 열심히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약 한시간 동안은 퇴근길 차량정체도 있었고. 누군가에겐 기분전환 하러 나온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겐 지친 하루의 퇴적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굼뜨게 움직이는 차 안에서 그 또는 그녀는 저렇게 예쁜 하늘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바라보았을까. 보았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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