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벤치에 앉아 상대방을 기다리며 읽는 책 한권의 여유.
저 두꺼운 책도 벌써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 다음에 읽고 싶은 책들도 한가득, 이미 질러둔 책들도 한가득.
친구의 마지막 토요리를 먹기 위해 찾은 꽃땅. 잡다한 것들의 공존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공간.
인상깊었던 붉은 조명. 쨍-한 주홍.
친구의 토요리 시-작.
free cabbage salad w/ mayonnaise, topped with sun-dried tomato
tofu and spinach lasagne served with jalapenos and home-made pickles. two thumbs up! XD
하지만 이날의 우승자는 Blueberry and Strawberry tart. made by 셰프정.
입 안에서 톡톡 터지던 딸기의 봄맛, 그 상큼함. 아, 봄이구나.
식탁을 치우는 이날의 요리사 정셰프. 이제 그녀의 토요리를 또 언제 맛볼 수 있을까?
이 멋진 공간이 없어진다니, 진작에 더 자주 와볼걸 하는 후회가.
요리하는 정셰프와 헤어지고 날씨가 좋아 녹사평까지 쭉 걸어와서 들어간 곳은 take out drawing 녹사평점.
autopsy
ceiling
hot chocolate with dried pineapple on top. never heard of a combination like this, but tasted ok.
EVERYTHING goes well with chocolate, hell yes.
초봄 햇빛 가득 받으며 창가자리에서 여유롭게 광합성 하다 또 이것저것 주워먹고 걷고 하며 자리를 옮긴 곳은 영국식 펍.
aww... miss my days in UK and Ireland soooooo badly
my kilkenny cream ale is coming up!
저 수많은 탭들과 스카치 위스키 보틀들 .. 좋구나
부드럽고 맛있어!
한잔으론 아쉬워 두번째로 주문한 맥주는 Indica IPA. 톡 쏘는 상큼함과 깔끔함이 내가 좋아하는 맛이로구나.
...그렇게 먹고 마시고도 아쉬워서 또 장소를 이동해 온 이 곳은, 붉은색과 초록색으로 칠해진 벽이 어두운 조명아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Loco Loca.
창밖이 시끄러워 봤더니 green everywhere!
Tad late, but Happy St. Patrick's Day,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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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모두 이번 출장때 새로 구입한 Sony Nex-5r로 촬영.
그 무겁던 dslr보다 훨씬 작고 휴대성도 용이한데 찍어내는 사진의 퀄리티가 장난없다.
이미지센서 크기에 가장 신경써서 고르고 골라 구입했더니 좋네. 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역시 한 손으로 렌즈를 받치고 찍는 든든함과 니콘 dslr 특유의 착 감기는 셔터감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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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는 자존감을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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