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이 찾아온다
'트레이딩' 자체는 직접 내 손으로 일을 진행시킬 수 있고,
생각할 것도,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할 것도 많아서 좋지만....
회사 내 각종 인간들의 군상, 불안한 회사 내 팀의 위치, 거지같은 영업규정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한숨이 절로 나오고 짜증이 치민다.
'트레이딩' 자체도 재미있고, 이 쪽으로 커리어를 쌓아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충분히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내가 잘 할 자신이 전혀 없고,
지금 있는 곳에서 언제 치고 빠져야 좋은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단 말이지.
취업준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 상실에 마음이 수없이 널뛰기를 하던 작년 상반기
내게 딱 필요했던 응원과 위로를 건네주었던 친구가 유독 생각나고 보고싶은데
보기가, 닿기가, 이야기하기가 어렵네.
이럴땐, 일단은 좋은 음악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드뷔시의 피아노곡.
올린 동영상은 내가 딱 좋아하는 스피드로 연주해서 좋구만요.
그리고 좋은 책을.
The Great Gatsby 다 읽고 또 새로운 책 읽기 시작했고
오늘 또 책들 좌르륵 올테니 택배 받고 뜯는 그 순간의 즐거움 생각하며 하루를 버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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