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 할 수 없는 너이지만,
나 말고 또 다른 생명체가 이 몇 평 남짓한 공간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에 난 위로받는다.
잎 끝이 살짝 노래지는 것으로 너의 갈증을 호소하며
꽃 가장자리를 살짝 오므리는 것으로 햇빛을 요구하는
너의 그 느릿하고 고요한 동작이, 소리 없는 말이
내겐 큰 의미가 되어 내려앉는다.
햇빛 쏟아져 들어오던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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