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큰일이다. 아직 방콕+라오스 여행기 마지막날도 안적었는데, 영덕, 울산, 부산을 찍고 돌아온 여행기도 적어야 하는데. 일본 생활에 대해 쏟아내고픈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일단 오늘밤은 짧게 사진으로 말해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까.
편의점에서 보고 아이폰으로 찍어둔 사진. 우리나라에도 하겐다즈는 있지만 이런 것들은 없다. 기간한정 초콜릿퐁당맛에 클래식우유맛. 기간한정 이것 말고도 여러개 봤다. 유일하게 극존칭을 듣는 대상이 손님이란 것도 그렇고 이렇게 초이스가 무한하다는 것도 그렇고. 손님은 왕이라는 말을 몸소 실감할 수 있는게 일본이란 나라.
남바워크에 있는 한 빵집에서 덜컥 집어온 빵. 누가 맛있다고 해서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무심코 다음날 아침 먹을 거나 사가자 싶어 찾은 빵집인데, 너무 맛있었다. 점장 추천이라고 써 있던 초코빵과 콩고물 잔뜩 묻은 찹쌀빵.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일본 도착한 첫날 가게 문 닫기 전에 남은 빵 두 개를 사왔었는데, 그 빵들도 정말이지 수준급이었다. 역시 아무 커피숍이나 들어가서 집어왔던 검은깨 고구마 빵과 얼그레이 패스트리. 다음 날 아침 먹어보곤 감동했었다는...
일본은 기본적으로 제과제빵의 수준이 높다. 우리나라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직, 간접적으로 서구화의 영향을 받아와서 그런가. 아니면 '탈아입구'란 말과 같이 서구세계에 대한 동경이 컸던 탓일까. 08년도 유럽여행을 하던 시절, 파리에서 최고라고 손꼽히는 베이커리 중에 일본 파티셰의 이름을 그대로 딴 가게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청출어람이라고나 할까. 이름없는 빵집의 빵도 파리바게트는 그냥 웃도는 맛. 요즘처럼 환율 비싼 시대에도 한국 대비 그리 비싸지도 않다. 4월부터 살게 될 고베는 빵으로 유명한 도시인데.... 완전 빵순이 되어 두 볼이 빵빵해져 한국으로 돌아갈까 걱정이다.
오늘 무인양품에 가서 사온 것들. 국산 검은콩차와 물을 부으면 위의 사진과 같이 꽃이 예쁘게 펴진다는 자스민차. 그리고 유선공책 5개묶음. 공책은 어학원 수업 시작하면 필요해질 것 같아서 샀고 (게다가 1권은 90엔인데 5권 묶음이 200엔이었다. 믿을 수 없어....), 차는 순전히 마셔보고 싶어서 지른 것. 자스민차는 아직 안마셔봤고 검은콩차는 식후에 한 잔 우려냈는데 구수해서 좋다. 물 대신 벌컥벌컥. 따뜻해서 기분도 좋고.
일본 무인양품은 우리나라 매장과는 달리 생활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있는 잡다한 생활용품들부터 옷, 가구, 식품들까지. 특히 식품 코너에 가면 일단은 무지다운 깔끔한 포장에 한 번 감탄하고, 카레부터 똠양꿍까지 레토르트로 나온다는 것에 감탄하고, 무한 지름신 강림에 감탄하게 된다. 발렌타인 특집 각종 DIY 제품들과 초콜릿, 그 외 원래 무지에서 파는 과자들을 한참을 들여다보다 결국 내려놓았다. 그래도 일본에 있는 동안 꼭 티라미스 믹스는 사서 해 먹어봐야지, 하고 다짐.
신사이바시에서 녹차로 유명하다는 가게에 가서 테이크아웃으로 사다 마신 호우지차 한 잔. 이름을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 컵, 너무 예쁘다. 물로 잘 씻어낸 다음에 연필꽂이로 써야지.
이 가게, 엄청 진한 녹차치즈케이크나 녹차 빙수 등으로도 유명하다던데 조만간 꼭 찾아가서 먹어보아야겠다. 난 녹차맛이라면 좋아서 눈이 뒤집어지는 사람이니까...
근처 슈퍼에서 싸게 팔길래 사온 오후의 홍차와 칼피스. 아마 일본 음료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들 아닐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본엔 홍차가 참 많다. '홍차왕자'와 같은 만화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그 중에서도 특히 달달한 밀크티. 보틀드 밀크티 제품의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기간 한정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저 많은 밀크티 제품들을 누가 다 소비하나 싶다. 다들 그렇게 홍차를 좋아하나? 이것도 서구사회에 대한 동경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전통적으로 차 문화를 즐겨왔던 것 때문인지. 제 3자는 알 길이 없다.
일단 오늘밤은 짧게 사진으로 말해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까.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일본 도착한 첫날 가게 문 닫기 전에 남은 빵 두 개를 사왔었는데, 그 빵들도 정말이지 수준급이었다. 역시 아무 커피숍이나 들어가서 집어왔던 검은깨 고구마 빵과 얼그레이 패스트리. 다음 날 아침 먹어보곤 감동했었다는...
일본은 기본적으로 제과제빵의 수준이 높다. 우리나라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직, 간접적으로 서구화의 영향을 받아와서 그런가. 아니면 '탈아입구'란 말과 같이 서구세계에 대한 동경이 컸던 탓일까. 08년도 유럽여행을 하던 시절, 파리에서 최고라고 손꼽히는 베이커리 중에 일본 파티셰의 이름을 그대로 딴 가게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청출어람이라고나 할까. 이름없는 빵집의 빵도 파리바게트는 그냥 웃도는 맛. 요즘처럼 환율 비싼 시대에도 한국 대비 그리 비싸지도 않다. 4월부터 살게 될 고베는 빵으로 유명한 도시인데.... 완전 빵순이 되어 두 볼이 빵빵해져 한국으로 돌아갈까 걱정이다.
일본 무인양품은 우리나라 매장과는 달리 생활의 모든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있는 잡다한 생활용품들부터 옷, 가구, 식품들까지. 특히 식품 코너에 가면 일단은 무지다운 깔끔한 포장에 한 번 감탄하고, 카레부터 똠양꿍까지 레토르트로 나온다는 것에 감탄하고, 무한 지름신 강림에 감탄하게 된다. 발렌타인 특집 각종 DIY 제품들과 초콜릿, 그 외 원래 무지에서 파는 과자들을 한참을 들여다보다 결국 내려놓았다. 그래도 일본에 있는 동안 꼭 티라미스 믹스는 사서 해 먹어봐야지, 하고 다짐.
이 가게, 엄청 진한 녹차치즈케이크나 녹차 빙수 등으로도 유명하다던데 조만간 꼭 찾아가서 먹어보아야겠다. 난 녹차맛이라면 좋아서 눈이 뒤집어지는 사람이니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본엔 홍차가 참 많다. '홍차왕자'와 같은 만화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그 중에서도 특히 달달한 밀크티. 보틀드 밀크티 제품의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기간 한정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저 많은 밀크티 제품들을 누가 다 소비하나 싶다. 다들 그렇게 홍차를 좋아하나? 이것도 서구사회에 대한 동경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전통적으로 차 문화를 즐겨왔던 것 때문인지. 제 3자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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