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2015. 8. 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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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동안 가장 열심히 한 것이 있다면 공부가 아닌 바로 '운전'. 

제주도에서 차를 빌려 다니겠다고 연수도 받고, 나눔카를 이용해 시내 곳곳도 다녀보아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물론 주차는 빼고... 주차는 진심 어렵다. 앞바퀴와 달리 뒷바퀴 움직임은 아직 와닿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배울땐 후방카메라로 쉽게 감 잡고 했었는데 없이 하려니 끙끙. 


지하철로, 버스로 다니던 서울은 차로 다니니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보행자로 걷던 골목골목은 차로 기웃거리니 생경한 장소로 다가온다. 

조수석에 앉아, 또는 공항버스에 몸을 싣고 달렸을 때의 강변북로는

낮에는 수면에 반사된 햇빛으로, 밤에는 수면에 일렁이는 조명으로 반짝거리고 아름다운 길이었지만 

직접 운전자가 되어 핸들을 쥐고 달릴 때의 강변북로는

측면의 풍경은 그냥 흘려보내며 속도에 몸을 맡겨야 하는 곳이었다. 참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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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beats the feeling of being with people who love and respect you for all that you are, even at your lowest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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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기도 하고, 공부를 생각보다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러운 여름이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선 많다.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고, 묵묵히 응원을 해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무기력감까지 느끼기도. 

우리가 던져진 이 세상에선 왜 이리도 치사하고 불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지. 

작은 행복과 믿음 하나 지키며 살기에도 왜 이리 버겁고 힘든 경우가 많은지... 



좁은 바닥에서,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것 하나.

처음 들었을 때는 겨우 가라앉힌 감정이 다시 확 올라오며 분노에 부들부들 몸이 다 떨릴 정도였지만 이젠 아니다. 

그 철없음과 미숙함이 딱하고 안쓰러울 뿐이고, 벗어난 내가 참 다행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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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 

복근 다시 보이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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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