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본격 찬☆페레로 포켓커피☆양 글이다.
1. 수개월 전부터 떠벌리고 다녔던 내 올해 이탈리아 휴가 계획,
처음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말했을 때부터 한경언니가 나에게 가서 있으면 꼭 좀 사다달라고 요청하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페레로 포켓커피.
초콜렛 속에 진한 커피가 들어있는데 정말 먹자마자 유레카!를 외쳤었다고...
자기도 처음 갔을때 전혀 정보가 없이 갔다가 숙소에서 만난 한 한국분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한 개 맛보라고 주신 걸 먹고는
그야말로 띠용삐용 반해버렸다는 것이다.
근데 현지에서는 싼 것이 한국 수입과자 판매사이트 같은 곳에서는 2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며..
바가지도 그런 바가지가 없다며 가서 보이면 꼭 좀 사다달라고 했다.
일단 믿고보는 한경언니가 이렇게까지 찬사의 말을 늘어놓으니 나도 궁금해 지는 수 밖에.
더군다나 커피를 너무 좋아하여 대학교때 커피동아리 활동까지 하고,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품이 뭐냐고 물으면 초콜렛이라고 답할 내가 아니겠는가!
2. 정말 거짓말 안하고 이탈리아에서 슈퍼나 가판대 들릴 때 마다 포켓커피가 있는지 없는지만 열심히 찾아 헤맸다.
하지만 아무리 뒤져보아도 없ㅋ엉ㅋ.... 혹시 파는 곳 정보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질 해봤더니
포켓커피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는 판매되지 않고
대신 'to-go'라는, 빨대를 꼽아 마실 수 있는 것만 판매된다고.
근데 to-go를 사서 마셔보았다는 후기는 더더욱 적었다. 가장 중요한건 어디서 구입했는지가 써있지 않아.. ㅠㅠ
그래서 사실상 이번 이탈리아 여행때 포켓커피를 사가는 것은 포기한 상태였다.
아예 그 맛을 모르면 덜 아쉬울 테니까...
그러다가 남부투어를 간 날!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한국 분들 많이 찾으시는 포켓커피 있죠~ 그게 다음에 잠깐 들릴 휴게소 가판대에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상품이니 원래 아시는 분만 사시고, 아닌 분들은 괜히 사셨다가 맛없어서 가이드 욕하지 마시고~'
라고 하는 것 아닌가!
포켓커피란 말에 두 귀가 쫑긋 온 몸의 신경이 반짝!
휴게소에 내리자마자 남들 화장실 갈 때 재빨리 포켓커피 구입하기 위해 가판대 앞에 줄을 섰다.
내 앞에는 나보다 좀 더 빨랐던, 같은 투어 사람들이 열 명 미만 정도 서서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열개씩 집어가시는 분들도 계셨고, 호기심에 한두개 사보시는 분들도 계셨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을 때 까지만 해도 아직 충분한 물량이 남아있었다.
살짝 고민하다가 8개 구입으로 만족하기로.... (이것도 많이 집은 것이지만.. )
나는 재빨랐던 덕분에 운좋게도 득템할 수 있었지만 재고는 빠르게 동나 헛탕친 사람들이 더 많았다.
3. 그렇게 포켓커피가 낱개로 세개씩 들어있는 박스 8개를 구입해 한국에 와서는
약속대로 나를 포켓커피의 세계로 인도하신 한경언니에게 두박스를 선물로 주었다.
언니가 먹어보고는 to-go도 너무 맛있다며 너무나도 고맙다고 했다.
나 역시 to-go를 먹어보았는데.... 세상에, 정말 진하고 맛있는 것이었다!
오리지컬 포켓커피도 너무 궁금했지만, to-go만으로도 이미 포켓커피의 노예가 되어버린 상태.
하지만 to-go의 수는 너무나도 적었다. 아무리 아껴먹으려고 해도 유통기한이 11월까지로 매우 짦은편.
그러던 어느날, 한경언니가 갑자기 대박 공구카페를 알아냈다며 함께 공구하지 않겠냐고 했다.
바로바로 포켓커피 오리지널 공구였던 것!!!
한국 모 사이트에선 2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포켓커피 18개들이 한박스가 이 개념 공구카페에서는 만원이라는 것이었다!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공구버스에 탑승. ㅎㅎㅎ
그렇게 오리지널 포켓커피 18개들이 박스 3개를 득템할 수 있었다. 언니랑 6개 주문해서는 세개씩 사이좋게 ㅎㅎ
그래서 나는 오리지널 포켓커피와 to-go 모두 먹어보고, 아직까지 보유한 자가 되었다. 므하하하하.
그럼 이제 사진과 함께 포켓커피 소개 들어갑니다
to-go와 포켓커피 단체샷! 앞에 있는 것이 투고 제품 ~
오리지널 포켓커피는 독일공구카페를 통해 구입한 것이라 독일어가,
to-go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사온거라 이탈리아어가 쓰여져 있다. 헤헤 재밌어.
먼저 to-go 제품. 다 먹고 조금씩 맛보라고 나눠주다보니 남은건 세개... 그마저도 한박스는 딱 한 개 남아있다.ㅋㅋ
낱개당 칼로리는 48kcal로 그리 높지 않은편! 헤헤
세 개를 한자리에서 끝내버려도 스무디 같은 음료보다 훨씬 가벼워요 헤헤헤
측면에 흔들어서 마시라고 강조되어 있다. ㅎㅎ
제품명이랑 저건 또 영어다. ㅎㅎㅎㅎ
저렇게 오동통해 보이는 포켓커피가 한박스에 세개씩 들어있다 +ㅁ+
포켓커피 낱개! 너무 귀엽지 않은가? 하나하나 조그마한 빨대까지 붙어있다.
흔들어준다음 저 은색을 빨대로 콕!찍어 뚫은 뒤 쭈우욱 빨아마시면
진한 초콜렛과 에스프레소가 섞인 맛이 빨대를 타고 입 안으로 들어온다.
그야말로 환상! '초코프레소'라고 해야하나.. ㅎㅎㅎ
초코도, 커피도 진해서 쓴맛과 단맛이 멋지게 균형을 이룬다.
아침에 출근해서 헤롱헤롱할 때 이거 하나 까먹으면 반짝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는... 물론 잠시뿐이라 아쉽지만...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독일 공구 카페를 통해 구입한 오리지널 포켓커피!
사촌언니가 타이포 전공이다보니 제품의 타이포에도 남들보단 관심을 1g은 더 가지고 보게 되는데,
이 포켓커피 타이포 꽤 괜찮지 않은가? 굉장히 현대적인데다가 살짝살짝 변화를 준것이 재미있다.
(c안에 o가 들어있고, k가 아래로 쭉 뻗었고, e가 팩맨같고, t역시 가로축이 오른쪽으로 더 길게 빼져있는 비대칭 등등)
음..살짝 주제를 벗어난 듯 하지만 결론은 여러모로 포켓커피는 완소라는거 u_u ㅋㅋㅋ
원래 세박스 샀었는데 한박스는 다 먹고... 두박스 남았다는 거...
두박스 중 하나도 절반은 먹어치웠다는거....
저 초콜릿에서 에스프레소 흘러나오는 이미지 봐라... 완전 아름답다 ㅠㅠㅠ
18개들이 박스 안! 저렇게 박스 가득 포켓커피 들어있는 모습 보면 절로 마음이 훈훈해지면서도 하나둘씩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 ㅠㅠ 빨리 새로 더 장만해야겠다! 올겨울은 포켓커피로 훈훈하게...
to-go랑 포켓커피 낱개 비교샷. 둘다 오동통하게 생겨서 귀엽다 +ㅁ+
liquid center
껍질을 까면 외관은 대략 평범. 하지만 깨물어먹으면 어떨까?
깨물어먹으면 진짜로! 진한 초콜렛 안에 더 진한 에스프레소가 들어있다!
정확한 원리는 모르겠지만 커피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살짝 꺼끌꺼끌한 코팅면인 걸 보아
설탕으로 초콜렛 안쪽 벽을 코팅해서 액체를 담을 수 있게 한 것 아닌가 싶다.
사진을 위해서 이렇게 나눠먹은 거지만 평소에 먹을 땐 그냥 한입에 넣어서 먹는다.
입 안에서 처음 깨물었을 때 에스프레소 향이 확- 번지는 것이 너무 좋달까.
입 밖에서 깨물어 나눠먹으면 자칫 커피액이 흘러내려 난감해질 수도 있고. ㅎㅎㅎ
다 먹어버리기 전에 또 새로 주문해야겠다!
포켓커피를 알게해준 한경언니 땡큐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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