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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2012/05/09 10:44

 

우리 롱초랑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광장시장 코스를 드디어, 완주했다:D

이게 벌써 2주 전 일이던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포스팅을 아니할 수 없기에 블로그에 올리련다.

이런 포스팅은 사진 중심으로 고고싱하는게 최고 ~

 

 

정복메뉴 1. 오라이등심

 

첨에는 롱초가 동그랑땡이라고 해서 그으래~? 하고 미지근한 반응만 보였더랜다. 명절에 부쳐먹거나 가끔 학식에 나오는 그 동그랑땡이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지. 수제버거에 들어가는 고기패티를 제외하고는 다진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기에, 이번 코스 중에서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음식이었다.

 

하지만 낸들 알았겠습니까.... 얼린 등심을 동그랗게 썰어놔서 동그랑땡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을...

내가 생각했던 동그랑땡이 아니어서 먹기 전부터 방긋. 그리고...

 

 

주문하고 나온 오라이등심의 자태를 보고 다시 방긋... 빨간 양념에 고기... 좋아좋아.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모습. 상추도 많이 주셨고, 한가한 시간대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아주머니들께서 매우 친절하셨다.

맛은 어땠냐고? 진짜 맛있었다! 냉동육이지만 양념이 훌륭해서 맛있게 먹었다.

상추에 싸서 양념 추가로 좀 더 찍어서 먹으면 최고~

둘이서 오라이등심 2인분을 빛의 속도로 해치웠다. 이날은 시작부터 개념!

 

 

 

정복메뉴 2. 시장칼국수

 

고기를 먹어서 그런가, 냉면이 자꾸 땡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어진 코스를 충실하게 지키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을까봐...

롱초가 찾아온 칼국수 집을 찾아서 먹자골목 주변을 열심히 뱅뱅 돌았다.

동부20번 점포였나... 뭐였나.. 암튼 동x 20번은 확실한 것 같은데,

점포 번호를 매기는 기준을 알 수가 없어서 눈 앞에 두고도 조금 헤맸던 것 같다.

1, 2,3,4... 순으로 가다가 갑자기 64가 튀어나오는 식이니, 난이도는 상.

 

하지만 우리의 광장시장 코스 미션을 클리어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결국엔 찾아내고야 말았다.

알고보니 티비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던, 이 곳에서 칼국수로는 제일 유명했던 곳.

주변에 칼국수 매장들이 많았는데도 유독 여기만 손님이 바글바글. 우리도 좀 서서 기다려야 했었다.

 

 

직접 반죽하고 면을 만드는 이 곳. 면 써는 내공이 장난없음...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슝슝슝슝슝....

사진으로 남기기 좀 힘들었다.

이렇게 손으로 만드는 면이 너무 좋다. 특히 간혹 두껍게 썰려서 평균보다 조금 굵은 면이 있는데, 그게 또 너무 좋단 말이지.

 

 

 

비지를 넣고 만든 만두도 수북~히 쌓여있다.  여기 만두도 유명해서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등장한 우리의 칼만두!

메뉴는 크게 수제비가 들어간 칼제비와 만두가 들어간 칼만두가 있는데, 롱초의 선호로 칼만두로.

만두도 내공있는 맛이었고, 무엇보다도 칼국수! 그냥 칼국수 끓여낸 것에 김, 파, 양념간장 넣었을 뿐인데도

맛이 전혀 심심하지 않고 좋았다. 괜히 유명한 게 아니었어.

이미 오라이등심을 2인분 해치웠던 뒤라 둘이서 한그릇만 시켰는데도 남겼지만....

결코 맛없어서 남긴 게 아니라고! 강추강추.

 

 

정복메뉴 3. 광화문역 델리만쥬, 그리고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 산책.

 

앞의 두 가지 메뉴를 먹고나서는 소화도 시킬 겸,

우리의 세 번째 메뉴인 델리만쥬를 위해 청계천을 따라 광화문역까지 쭉~ 걸었다.

이 날 날씨는 그야말로 환상! 벚꽃은 다 져버린 뒤였지만, 봄에만 볼 수 있는 연두색으로 온 세상이 물들어있던 날.

 

 

신나서 발랄한 척 사진도 찍고....

 

 

연두색+햇빛이 반사되면서 반짝이는 청계천까지. :)

 

 

 

주말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던 청계천.

 

 

광화문역에서 델리만쥬를 사들고 찾았던 광화문광장. 여기 언제 다 잔디로 바뀐거야! 몰랐는데! 좋구나 ~

날씨가 벌써 더워져서 광장 분수에서는 벌써 아이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더라.

 

델리만쥬 단독사진은 아쉽게도 없다... 왜 안찍었을까? 무슨정신으로 안찍은거야? ㅠㅠ

그래도 롱초가 델리만쥬 들고 찍은 사진은 있으니... 친구 사진인지라 공개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겠지만.

 

 

 

정복메뉴 4. 마약김밥

 

다음으로 찾은 곳은 그 이름도 유명한 광장시장 마약김밥.

시장 입구에 큰 매장이 있는데, 그곳은 분점이라는 사실.

본점은 의류상가 쪽 어두침침한 골목에 숨겨져 있다.

예전에 찾아갔을 때에는 한참을 뱅뱅 돌았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쉽게 찾았다.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이번에는 포장을 해가서 우리의 다섯번째 정복메뉴와 함께 먹기로 결정.

 

 

 

포장해온 마약김밥의 모습. 정말 별 거 없는 김밥이다. 당근, 단무지만 들은 김밥에 겨자소스를 찍어먹는 것 뿐.

근데 묘하게 중독성있다. 겨자의 힘인가???

 

 

정복메뉴 5. 순희네 빈대떡

 

이 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광장시장 최고 히트 아이템인 순희네 빈대떡!

07년도부터 좋아라해서 광장시장 쪽 들릴 일 있으면 종종 찾았었던 곳.

맞은편에 앉은 할아버지들한데 요구르트와 막걸리를 섞은 요막도 배웠었고... 추억도 많은 이 곳:)

본점에는 줄이 길게 서 있길래, 시장 통로쪽에 위치한 분점?을 찾았다.

자리가 네개밖에 없는데, 커플 두 쌍이 순대도 사고, 김밥도 사고 오래도록 먹더라는....

그래서 서서 한 20분은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기다리면서 반죽 만드는 모습도 보고... 신의 솜씨로 반죽을 붓고 뒤집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어서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빈대떡을 위해선 이 정도 기다림은 감수할 수 있다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이 감동적인 자태... 포장해 온 마약김밥까지 놓고 '서울장수막걸리'도 시켜놓으니 푸짐하구나!

 

 

 

젓가락 포장지에 써 있는 '순희네 빈대떡'과 빈대떡을 함께 찍어보고 싶었어요....

 

한 판 4천원이란 착한 가격에 맛도 최고!

광장시장에서 딱 한가지만을 먹어봐야 한다면, 고민할 것 없이 순희네 빈대떡이라고 말하겠어요.

 

 

 

정복메뉴 6. 수수부꾸미

 

이건 원래 코스에는 없었던 건데.... 아쉽기도 하고, 이것도 유명하다고 해서

딱 한 개만 사서는 청계천을 다시 걸으며 함께 먹었다.

원래 수수부꾸미 진짜 좋아하는데... 이건 솔직히 별로.

싱겁게 먹는 나에겐 너무 짰다! 난 원래 수수부꾸미 달달한 맛으로 먹는데....

그래도 먹어보지 않았더라면 아쉬웠을 것다. 후후.

 

어두워서 셔터스피드 최대한 느리게 하고 찍었는데도 사진이 이모양.....

그래도 인증샷 성공 ! ㅎㅎㅎ

 

 

꺅 포스팅하니까 광장시장 또 가고 싶다.... ㅎㅎㅎㅎ

개념차게 큰 순대나 돼지껍데기양념무침, 떡볶이같은 것도 다 맛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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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
주절주절2012/05/07 22:30

.

 

 

졸논분량줄이기 및 수정+내일 운전면허 학과시험 벼락치기......

어쩜 이리도 하기 싫은 것들끼리만 붙여놓을 수 있을꼬 ! ㅜㅜㅜ

 

...... 그래서 딴짓만 열심히 하다가 인터넷으로 책도 주문하고

유튜브에서 실컷 떠돌다가..... 추억돋는 레전드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 정말..... 다시 봐도 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 누가 제일 멋있어? 이러면 조승우라고 했는데

(그리고 다들 '멋있긴 하지만... 제일? 진짜? 레알? 진심????' 이런 반응.. 아무도 공감안해줌ㅠ 왜 ㅠ)

지금은 소........송중기.... ㅋㅋㅋㅋㅋ 나도 '꺅'

신보라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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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
주절주절2012/05/06 21:21

 

 

천안에 내려와서 일주일에 두세번밖에 안했던 조깅도 반강제로 매일 하고 있고,

집밥도 열심히 먹고 있고, 나 좀 건강해졌나?

약은 안먹어도 된지 오래되었고, 예비신입사원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도 한 번에 무사히 통과했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은 아빠엄마.

나도 나름 평소에 일찍 일어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편인데

어쩌다 8시까지 자면 젊은애가 그렇게 잠이 많아서 어떡하니.... 라고 한 마디 하신다.

으앙 애들한테 물어봐요 ! 애들은 내가 주말에도 저 시간에 일어난다고 하면 존경한다고 한다구요오오

.... 라는 말은 전혀 먹히지 않는다. 하하.

 

천안에만 내려오면 긴장이 풀리는 건지, 의욕이 없어지는 건지,

생산적인 일이라고는 조금도 하지 못하고 축 늘어져서 잠만 더 자게된다.

내려오기 전에는 의욕적으로 졸논도 쓰고 사업보고서도 읽겠다고 이것저것 챙겼었는데 말이다.

이틀만에 Game of Thrones season 1도 끝내주고..

얼마나 심심했으면 평소에 하지도 않던 아이폰 게임을 다 다운받고....

Temple Run이란 무료게임이 다운로드 순위에 있길래 다운받아서 해 보았는데

아니... 이 단순한 게임이 중독성은 어찌도 높은지.

이젠 눈 감아도 슬라이딩하고 점프하고 동전 먹는 장면이 자동재생될 지경이다. 아.. 그만해야지.

 

간만에 천안에 내려와서 보물찾기 하는 심정으로 서재에 있는 책들을 이것저것 뒤져보았다.

즐겨읽었던 책의 좋아하는 구절들만 골라서 다시 읽기도 하고

도저히 읽혀지지 않아서 중도포기했던 책들도 다시 열어보고 말이다. (결국 다시 포기했음..)

그 중에 가장 향수를 불러일으킨 책은 단연 Roald Dahl Treasury!

어린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 #1이었던 로알드 달의 소설 일부분과 짧은 시들을 모아놓은 책!
미국에서 이 책 사려고 용돈을 모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다시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고, 기가 막히게 딱딱 떨어지는 운율과 표현,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는 그의 작품들.

그리고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소설 치고는 꽤 시니컬한 내용들... 그게 또 묘미지만.

(영국식 개그코드가 sarcasm인 것과도 일맥상통하려나?)

 

암튼.... 이번주부터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 왜 이리도 귀찮기만 한 것인가!

학과수업 5시간 의무인 것을 듣느라고 정말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물론 이렇게 살아서 글을 쓰고 있군...)

지금 당장 운전면허 따도, 오너드라이버 되려면 몇년은 더 걸릴텐데.....

내집마련은 언제하고 차는 언제 살 것인가....... 결혼은 하게 될 것인가 하게 되면 얼마나 모아야 할 것인가..

음, 그래도 해외출장가서 운전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해 두라는 부모님의 말씀.

그리고 내 로망인! 차 렌트해서 캐나다나 호주, 뉴질랜드 밟기!

2주 정도는 휴가 받아서 다녀올 수 있겠지.... 직장인도? ㅜㅜ ㅋㅋㅋ

 

 

-

 

합격하고 마냥 기쁘기만 했던 것도 잠시, 이젠 다시 걱정들이 밀려오고 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더니, 한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이리라.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싶다. 실망은 하더라도, 힘은 들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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