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014. 2. 23. 23:12

 

 

Sergei Prokofiev
Ten Pieces for Piano from Romeo and Juliet, Op. 75
00:00:00 4. Juliet as a Young Girl
00:03:47 8. Mercutio
00:05:55 6. Montagues and Capulets

Piano Sonata No. 8 in B flat major, Op. 84
00:10:09 I. Andante dolce
00:26:59 II. Andante sognando
00:32:17 III. Vivace

Frederic Chopin
00:43:58 Polonaise in A flat major, Op. 61
00:57:22 Four Mazurkas, Op. 30, No. 4 in C sharp minor
01:01:24 Four Mazurkas, Op. 41, No. 4 in A flat major
01:03:10 Three Mazurkas, Op. 59, No. 1 in A minor

Etudes, Op. 10
01:08:55 No. 1 in C major
01:10:47 No. 2 in A minor
01:12:10 No. 3 in E major
01:16:24 No. 4 in C-sharp minor
01:18:29 No. 12 in C minor

Etudes, Op. 25
01:21:08 No. 5 in E minor
01:24:35 No. 6 in G-sharp minor
01:26:42 No. 11 in A minor

 

 

흑흑 완벽한 영상이다... 곡 해석, 연주 다 맘에든다..... 거슬리는 미스터치도 없어 ㅠ

녹음판 중에는 심하게 거슬리는 미스터치도 있긴 하던데.. 이 영상은 아주 좋구만..

 

다음달(곧 이번달) 리사이틀도 와아아안전 기대된다 +_+ 내 생애 두번째로 보게 될 키신님

스크리아빈 연습곡이나 예습해두어야 겠돠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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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
음악2013. 2. 28. 07:28

 

멘붕이 찾아온다

'트레이딩' 자체는 직접 내 손으로 일을 진행시킬 수 있고,

생각할 것도,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할 것도 많아서 좋지만....

회사 내 각종 인간들의 군상, 불안한 회사 내 팀의 위치, 거지같은 영업규정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한숨이 절로 나오고 짜증이 치민다.

 

'트레이딩' 자체도 재미있고, 이 쪽으로 커리어를 쌓아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충분히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내가 잘 할 자신이 전혀 없고,

지금 있는 곳에서 언제 치고 빠져야 좋은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단 말이지.

 

취업준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 상실에 마음이 수없이 널뛰기를 하던 작년 상반기

내게 딱 필요했던 응원과 위로를 건네주었던 친구가 유독 생각나고 보고싶은데

보기가, 닿기가, 이야기하기가 어렵네.

 

 

이럴땐, 일단은 좋은 음악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드뷔시의 피아노곡.

올린 동영상은 내가 딱 좋아하는 스피드로 연주해서 좋구만요.

 

그리고 좋은 책을.

The Great Gatsby 다 읽고 또 새로운 책 읽기 시작했고

오늘 또 책들 좌르륵 올테니 택배 받고 뜯는 그 순간의 즐거움 생각하며 하루를 버텨야지.....

 

 

 

Posted by 강지님
음악2013. 2. 13. 20:22

애드리언 브로디 나오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말고,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를 본 사람이라면 잊기 힘들 슈베르트의 소나타.

클레메가 슈베르트의 소나타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모습에 점점 그에게 빠져들게 되는 에리카의 모습을

어찌나 절묘하게 카메라에 담아냈었는지.

무심한 듯 입가엔 미소 한 번 띄질 않으면서도, 카메라는 연주가 진행됨에  따라 에리카의 얼굴을 클로즈업함으로써

그녀 내면의 동요와 심경의 변화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고정된 곳에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젊고 잘생긴 클레메의 모습도.

 

욕망의 절제 속에 일그러져가던 내면의 소유자였던 에리카가,

외모콤플렉스와 매독으로 고생하던 슈베르트의 음악을 사랑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겠지.

 

 

암튼, 영화를 본 이후 수년이 지나도 내 뇌리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선명해졌던 스케르초-알레그로 비바체.

다른 movement들도 다 찾아서 듣게 되었는데 역시나... 다 좋다. 하나하나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장본인의 삶 자체가 음악만큼이나 아름답지 못했다는 건 슬픈 아이러니.

 

 

 

1~4번 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 :)

 

 

 

 

 

 

 

 

 

Posted by 강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