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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2 090911 반포대교분수쇼
  2. 2009.09.12 090911 한강반포지구
  3. 2009.08.30 090830 한강을 찾다
유랑2009. 9. 12. 11:56
말이 필요없다. 그냥 쭈욱 감상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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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
유랑2009. 9. 12. 11:48


나무는 그저 서있을 뿐이다. 저 나무가 고독하게 보이는 건, 감상에 젖은 내 판단일 뿐이겠지.

하늘은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저물지 않는 반대쪽은 그저 밍밍한 회색빛 하늘이었지만, 반포대교 뒤쪽 하늘은 꺼져가는 햇빛을 마지막까지 그러쥐며 매력적인 빛을 뿜고 있었다.
보랏빛 회색과 주황색을 섞어놓은 듯한 색감.



내가 아름답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반포대교 위에선 열심히 차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약 한시간 동안은 퇴근길 차량정체도 있었고. 누군가에겐 기분전환 하러 나온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겐 지친 하루의 퇴적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굼뜨게 움직이는 차 안에서 그 또는 그녀는 저렇게 예쁜 하늘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바라보았을까. 보았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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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
유랑2009. 8. 30. 23:33
이번 방학땐 유난히도 자주 한강을 찾은 것 같다. 씁쓸한 기억도, 달콤한 기억도 함께하는 한강. 힘들고 지칠 때면 괜히 한강이 더 생각나고, 한강을 볼 때 마다 한강과 관련된 온갖 추억들이 머릿속을 비집고 휘젓는다. 아직도 지하철 타다가 한강이 보이면 보던 책도 잠시 덮고, 핸드폰 문자도 잠시 눈에서 떼곤 한강을 다 지나칠 때까지 멍하니 바라본다. 마치 누가 보면 한강을 처음 봐서 신기해하는 사람인 것처럼... 오늘은 잠원지구에서 반포지구까지 쭉 한강따라 걸어주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참 많이도 걸었구나.


강남과 강북을 가르는 한강. 난 이렇게 한강만 보면 탁 트이는 듯한 기분이 들고 무언의 위로를 받는데 강 주변에 살면 우울해지기 쉽댄다. 바다와 달리 움직이는 게 시작적으로 보이지 않는 차분한 물이어서 마음이 가라앉기 쉽다나 뭐라나.

반짝이는 수면.... 이쁘다

낚시 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더라. 아.... 나도 낚시하고 싶다.

한강 옆으로 난 길따라 쭉 걷다.

 묘한 청량감을 주던 전봇대..... 이건 가로로 찍은 사진들


세로로 찍은 사진들...

이사진 좋다. 뭔가 한강이 아닌 다른 곳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해.


역시 한강같지 않은 사진.... 내 키를 훌쩍 넘어 자라있던 갈대들.

이사진도 !!! (잘 찍는 것도 아니면서 사진마다 감탄하는 나도 우습구나 )



한강을 빠져나오자마자 있던 아파트단지의 체력단련장에서 해본.. 아 추하다

기구에서 수평으로 누웠을 때 바라본 하늘. 이뻤다.



간만에 본 한강과 렌즈에 담은 하늘, 청량감. 조금은 시원하고 기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억들에 다시금 입술을 깨물어야 했던, 그런 한강 나들이.


그렇게 매번 똑같은 장소에 새로운 추억을 겹겹이 쌓아올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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