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 풀리기 전에, 아직 좀 쌀쌀할 때 붕어빵을 먹어둬야겠다 싶어서 근처 시장에서 사왔다.
일본 붕어빵의 이름은 타이야끼!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흔히 팔고 있는 음식이라 희소성은 없다만, 백화점은 역시 비싸다...... 하지만 여기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서 구워 파는 걸로 먹을 수 있다는! 뭐, 타이야끼들이 늘 그렇듯 반죽 자체나 팥이 더 맛있는 것 같진 않지만, 정말 머리끝부터 꼬리끝까지 팥이 가득해서 좋다! 우리나라 붕어빵들도 가격 좀 더 올려서라도 팥 좀 가득히 넣어서 팔지...


타이야끼를 굽는 모습. 팥이 듬뿍듬뿍~

진열되어 있는 모습. 녹차맛과 사쿠라맛에 주목.... 나머지야 우리나라에도 있을 법한 맛이라지만!!!

그 중에서 사쿠라맛(진짜 타이야끼까지 사쿠라맛을 만들어서 팔다니 뭔가 엽기), 기본 팥, 모찌팥 이렇게 세 가지 맛을 사왔다.

붕어가 뻐끔뻐끔....

사쿠라맛 개봉박두! 앙금의 분홍색이 진짜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맛은... 그냥 앙금맛. 색깔만 사쿠라맛이라는 거야 지금?

이건 그냥 팥만 들어있는 타이야끼. 정말 온 몸 가득 팥이 가득해서 좋다는. 팥 좋아좋아 - 원래 비비빅 이런 거 좋아하는지라 팥 가득한 게 좋다. 하하. 아줌마 취향이라고 하지 말아요.

그리고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로 모찌가 들어간 타이야끼! 저기 마치 혀를 낼름 하고 내민 것 같은 흰색 덩어리가 바로 모찌다. 몸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는.

타이야끼를 뜯을 때 마다 모찌가 쫙쫙 늘어나는 게 정말 맛있다. 붕어빵 안에 찹쌀떡 있다? 앞으로 또 사 먹을 기회가 있다면 이것만 사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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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