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nge in Japan/in Osaka2011. 3. 13. 18:47
내 집처럼 거의 매일을 들락거리는 곳이라 최대 번화가이자 모든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리는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사진을 찍어둬야겠단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번 도쿄가는 나이트버스 타러 가는 길에 몇장, 그리고 며칠 전에 다코야끼 먹으러 갔다가 몇장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도톰보리 사진부터 시작해볼까.

완전 번쩍번쩍. 그리고 살짝 조잡하기도 한 간판들의 향연. 하지만 그 촌스러움과 복닥거림이 이 곳 도톰보리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간판 얘기 나온 김에, 간판들 몇 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할까. 이 거리는 간판들이 또 재미있거든. 더 재밌는 간판들도 많은데 사람들에 떠밀리느라 정신없어 미처 다 담진 못했다. 다음번에 나머지 간판들도 다 찍어서 2탄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복어요리로 유명한 집. 하지만 비싸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다.
역시 도톰보리의 상징격인 가니도라쿠. 저 게다리가 계속 움직인다. 식당 안에서 먹는 것은 가격대비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도 맛보고는 싶은데... 하는 사람들에겐 가게 앞에서 파는 게다리구이를 추천. 테이크아웃용이고 2개에 500엔? 다리 두개에 결코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서 가장 싼 식사보단.... 착한 가격이니 경험삼아. 어짜피 오사카 왔으면, 먹는 데에는 돈을 아끼면 안되지! 암. 먹어보지 않아서 맛이 어떻다고는 말해줄 수 없음.
다코야끼로 유명한 가게 중에 하나. '아까오니'란 가게 이름에 걸맞게 빨간 도깨비들이 잔뜩.
미나미 오사카 지역에만 매장이 여러군데 있는 킨류라멘. 맛은.... 비추.
호루몬구이가게 앞에 매달려 있는 소. 호루몬은 '곱창'을 의미.
사족이지만, 일본 호루몬 구이 진짜 맛있다. 양념해서 석쇠에 구워 먹는 맛이 제법 좋더이다. 가격도 우리나라 대비 비싸지 않다. 우리나라 소곱창 너무 눈물나게 비쌈. 호루몬 구워먹은 이야기도 포스팅 될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니 stay tuned.
도톰보리 강을 사이에 둔 사진. 저기 관람차 있는 건물이 돈키호테. 근데 저 관람차 적어도 낮엔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운행을 하긴 하나...?
휘황찬란한 간판들에서 나오는 불빛이 강물에 살짝 번지면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로맨틱함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지만, 뭐랄까, 이상한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힘이 있다.
글리코상!!!! 도톰보리의 TOP2인기인 중 한 분이 되시겠다. 나머지 한 분은 검고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북을 치는 구이다오레상. 저 글리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 하는 사람들로 도톰보리 강 다리는 밤낮을 모르고 항상 붐빈다.
도톰보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신사이바시가 시작된다. 각종 옷가게들, 드럭스토어, 캐릭터숍 등이 즐비해 언제나 쇼핑을 하려는 관광객들고 현지인들로 붐빈다.
도톰보리 강 초입.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자전거들. 우리나라와 간판 색이 전혀 다른 롯데리아 간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음은 센니치마에쪽.... 이라고 소개하기엔 사진을 한장밖에 찍질 않았구나. 다음번에 보다 많은 사진들을 찍어 올리겠다고 약속한다. 센니치마에는 일단 엄청 반짝거린다. 근데 그 반짝거리는 불빛이 다 어디서 나오는 것인고 하면, 바로 ....빠찡꼬. 대형 빠찡꼬 가게들이 여기저기 있고, 걸어가다 보면 빠찡꼬가게 홍보용 판촉물인 휴지를 두세개씩은 받게 된다. (그리고 이 휴지 받아서 가방에 넣어두고 쓰면 나름 유용하다. 하하. 첨엔 귀찮다가 이젠 제발 좀 줬으면 좋겠음) 빠찡꼬 뿐만이 아니라 회전스시집, 다코야끼가게, 요시모토(개그맨들이 공연을 하는 곳), 빅쿠카메라 매장도 있어 도톰보리 못지 않게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내가 그 넓고 큰 센니치마에 거리에서 유일하게 사진으로 남긴 곳은 이 곳, 고고이치 호라이. 돼지고기 만두인 '부타만'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이 곳 뿐만이 아니라 유명 백화점들 식품매장, 남바역 건너편 등 매장은 많지만 이 매장이 본점격이고 제일 화려하다. 주로 테이크아웃이지만, 바로 옆에 중국식 식당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매번 부타만이나 교자, 쇼마이를 사려고 사람들이 잔뜩 줄서있는 곳.


이곳은 남바 마루이쪽. 센니치마에 거리를 빠져나오면 여기 마루이나 MUJI 매장 등과 만날 수 있다. 저 마루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영플라자 급? 주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들이 가득하다. 맨 윗층은 영화관. 하지만 가격이 후덜덜해 이용해 본 적은 없다.


일단 오늘의 미나미 오사카 구경은 여기까지. 다음번에 미처 카메라에 담지 못한 곳들도 더 찍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


'Exchange in Japan > in Osak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진  (0) 2011.03.15
鶴橋(츠루하시)  (2) 2011.03.14
3/6 타이야끼  (1) 2011.03.08
요즘 사는 이야기 몇가지  (0) 2011.03.06
'Sweet Paradise'  (0) 2011.03.05
Posted by 강지님